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한국 환율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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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 강화, 달러 강세의 파장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 |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 환율 1320원선 저항
2024년 1월 10일, 서울 -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선에서 저항을 보이며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5.7원)보다 2.8원 오른 1318.5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경제 둔화, 안전자산 선호 강화
세계은행은 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4%로 전망하며 작년보다 낮아졌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도가 커지고 있으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가 관측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 상승한 4.019%를 기록하고 있으며, 달러인덱스도 상승 중이다.
중국 경제 불안, 위안화 약세로 인한 영향
달러의 강세에 따라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 위안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중즈그룹 파산으로 인한 영향으로 달러·위안 환율은 약 한 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7.18위안으로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증시 순매도, 국내 증시 하락세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600억원대를 팔고 있으며, 국내은행 딜러는 "안전자산 선호와 더불어 중국 위안화의 약세가 원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에 대한 시장 예상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 발표가 예정된 11일에는 시장에서는 경계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2% 올라 전달의 3.1%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근원 소비자물가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어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환율이 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가 더 빠지지 않는다면 1320원을 중심으로 왔다갔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소비자물가의 상승은 국제 환율 시장에서 큰 파동을 일으키고 있으며, 향후 시장의 움직임에 주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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